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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Ambiguous Expression for Efficacy of Medicinal Material - Focusing on 'Salchung[殺蟲]' -
A Study on Ambiguous Expression for Efficacy of Medicinal Material - Focusing on 'Salchung[殺蟲]' -
-- 본초의 殺蟲 효능을 중심으로 --
The Korea Journal of Herbology. 2015. Jul, 30(4): 45-49
Copyright © 2015, The Korea Association Of Herbology
  • Received : June 01, 2015
  • Accepted : July 16, 2015
  • Published : July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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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s
상현 김
상균 김
보령 남
명구 이
승호 이
현철 장
hcjang@kiom.re.kr

Abstract
Objectives :
Through this study, it would be confirmed that specific expression for efficacy of medicinal material has multiple meanings. And through the methodology to determine the multi meaning, it could be contributed to lighten ambiguous expressions for efficacy of medicinal material.
Methods :
The premise is that the efficacy and treatment target data are related to each other. Word cloud has been used analyzing the efficacy and treatment target data for medicinal materials. Then classic and modern documents were analyzed by the search.
Results :
Even though searching all related references as well as comparing the efficacy and treatment target data were done, some medicinal materials having 'Salchung[殺蟲]' as an efficacy are not expected to treat the disease associated with the parasite. Through the analysis of classic and modern documents, it was found that 'Salchung[殺蟲]' is not used only as a means of anthelmintic efficacy. But through the above analysis method some medicinal materials having 'Guchung[驅蟲]' as an efficacy are expected to treat the disease associated with the parasite, and 'Guchung[驅蟲]' seems to be almost used as a means of anthelmintic efficacy.
Conclusions :
If a certain expression for efficacy of medicinal material is used as a single meaning obviously, ambiguous expressions need to be clear. And if a certain expression for efficacy of medicinal material seems to have multiple meanings, the additional informations are to be supplemented for exact wording.
Keywords
서 론
한국한의학연구원 주요사업 중 하나인 '한의 지식 포털 구축' 과제를 진행하면서 약재에 관한 데이터를 구축하였다. 그 과정 중 하나로 약재 온톨로지 DB 1) 를 활용하여 효능과 주치증상을 국역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그 작업 과정 중에 효능 용어가 단일한 의미로 쓰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부분이 몇몇 발견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殺蟲'이다. '殺蟲'이라는 효능을 한국전통지식포탈에서는 '인체 내의 기생충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2) , 『동양의학대사전』에서도 殺蟲을 驅蟲의 의미로 한정짓고 있다 3) . 그러나 살충의 사전적 의미가 벌레나 해충을 죽인다는 뜻이기에 해충이나 벌레의 개념을 기생충으로 한정지어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殺蟲 효능이 있는 약재가 실제로 기생충 질환에만 쓰이는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예를 들어 '殺蟲' 효능을 가진 藜蘆의 경우 주치증상에 기생충과 관련된 증상이 보이지 않고, - 藜蘆의 주치증상은 疥癬, 久瘧, 頭痛, 泄利, 中風痰涌, 風驚癎疾, 黃疸, 喉痺, 鼻瘜, 惡瘡이다 – 한약재명(Veratri Nigri Rhizoma et Radix/ Veratrum nigrum L.)과 기생충(parasite)을 검색어로 하여 Pubmed에서 검색해보아도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물론 이러한 단편적인 사실만으로 그 정보의 진위를 가를 수는 없다. 하지만 현대의 과학적 연구 중 일부가 문헌의 기록을 바탕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전제 하에, 부정확한 문헌정보는 연구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덧붙여 부정확한 문헌 해석 또한 현대 과학적 연구에 충분히 어려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의 배경을 살펴보자면, 고대 본초서에는 '효능'이라는 단독 개념이 없이 주치, 효능이 혼용되어 있었다가 明淸代부터 효능 용어를 분리시키거나 도출해내었다 4) . 물론 본초의 '효능' 용어가 현대 본초학에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위의 예와 같은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렇게 쟁점이 될 수 있는 효능 정보가 문헌상의 오류이거나 중의적 표현일 수 있다는 가설에 이르게 되었다. 문헌상의 오류는 제현석학들의 체계적인 고찰을 통해 바로잡히기를 기대해 보고, 본 논문에서는 효능 용어의 중의적 표현에 대하여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 논의해보고자 한다. 따라서 효능과 주치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춰 '殺蟲'의 일례를 가지고 고찰해 보겠다.
재료 및 방법
본 논문에서 연구대상으로 삼을 데이터는 현재 구축된 한의 온톨로지 DB 중 본초의 효능, 치법 데이터이다. 각 용어는 교재별로 다음 부분에서 추출하였다.
  • 『본초학』: 效能 主治란의 효능 용어('治' 이전 부분) 및 주치 용어
  • 『임상본초학』: 效能 主治란의 효능 용어('~등의 효능이 있어' 이전 부분) 및 주치 용어
  • 『신씨본초학』: 主治란의 효능 용어('治' 이전 부분) 및 주치용어
그리고 '殺蟲'이라는 효능을 가진 본초의 효능, 주치 데이터와 '驅蟲'이라는 효능을 가진 본초의 효능, 주치 데이터를 분류해 냈다. '殺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본초는 총 35건 검색되었고, '驅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본초는 총 13건 검색되었으며 두 그룹의 교집합에 속하는 본초는 없었다( Table 1 ).
Medicinal Materials Having Salchung(殺蟲) or Guchung(驅蟲) as an Effic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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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inal Materials Having Salchung(殺蟲) or Guchung(驅蟲) as an Efficacy
그리고 각 그룹의 주치 증상을 나열하여 검색 빈도를 검색하였다. 이 때 검색 빈도를 word cloud 형태로 시각화하기 위해 WordItOut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으로 고문헌 및 현대문헌 검색을 통해 근거를 보충하였다.
결 과
- 1. '殺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본초의 주치 데이터
먼저 '殺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35종의 본초의 주치에 대한 검색 빈도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그 결과를 시각화한 것은 다음과 같다( Fig.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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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cloud of treatment target data of medicinal materials having Salchung(殺蟲) as an efficacy5)
의외로 가장 많이 검색된 주치증상은 '疥癬'으로서 총 9종의 본초(狼毒, 大風子, 藜蘆, 白礬, 蛇蛻, 靈砂, 硫黃, 皂角刺, 海桐皮)에서 찾아볼 수 있었고, - 악창개선(惡瘡疥癬), 개선창독(疥癬瘡毒)과 같이 분리가 되지 않은 주치증상까지 고려하면 더 많은 본초에 '疥癬'과 관련된 주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두 번째로 검색된 주치증상은 6건의 '瘰癧'이었다. '殺蟲'을 효능으로 가짐에도 불구하고 기생충과 관련된 주치증상이 드물게 보였다.
때문에 '殺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본초 중에서 주치증상에 '蟲'이라는 단어를 포함하는 것만 찾아보았다. 총 12종의 본초(乾漆, 苦參, 南瓜仁, 蘆薈, 綠礬, 大蒜, 白部根, 寶豆, 山椒, 雄黃, 天名精, 葱白)가 그에 해당하였고, 그 본초의 주치증상을 바탕으로 검색 빈도를 시각화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Fig.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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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cloud of treatment target data(including a term 蟲) of medicinal materials having Salchung(殺蟲) as an efficacy6)
물론 모수가 적다보니 건수는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3건 검색된 蟲積腹痛과 2건 검색된 蟲積, 蛔蟲病, 蟯蟲病 및 寸蟲病, 蛔蟲, 蟯蟲, 鉤蟲病, 小兒蛔蟲 등은 기생충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주치증상이다.
반면 '殺蟲'을 효능으로 가지면서 주치증상에 '蟲'이 포함되지 않는 23종의 본초(輕粉, 狼毒, 露蜂房, 大風子, 藜蘆, 密陀僧, 白礬, 砒石, 蛇蛻, 續隨子, 松脂, 水銀, 靈砂, 藕節, 芫花, 硫黃, 樟腦, 皂角刺, 蒼耳草, 巴豆, 萹蓄, 海桐皮, 胡桐淚)에서는 독특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가장 많이 검색된 주치증상이 疥癬이었고, 疥癬이 아니더라도 疥癬瘡毒, 疥癬濕痒, 疥癬禿瘡, 疥癬瘙痒, 惡瘡疥癬과 같이 疥癬을 포함하는 주치증상이 있었다( Fig. 3 ). 이와 같은 예가 아닌 본초에서도 '疥'나 '癬'을 주치증상 용어에 포함하고 있거나 瘡瘍, 濕疹, 瘰癧과 같은 피부질환 관련 용어를 포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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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cloud of treatment target data(excluding a term 蟲) of medicinal materials having Salchung(殺蟲) as an efficacy7)
- 2. '驅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본초의 주치 데이터
'驅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13종의 본초(苦楝皮, 貫衆, 雷丸, 蕪荑, 榧子, 檳榔子, 使君子, 石榴皮, 松葉, 阿魏, 羊蹄根, 川楝子, 鶴虱)에서 주치 용어의 검색 빈도를 시각화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Fig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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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cloud of treatment target data of medicinal materials having Guchung(驅蟲) as an efficacy8)
'驅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본초의 대부분에 기생충과 관련한 주치 정보가 있었다. 다만 13종의 본초 중 주치 증상에 기생충과 관련된 정보가 없는 것이 있었으니 松葉과 羊蹄根이었다. 이 두 본초의 驅蟲과 관련된 효능은 정확히 驅蟲止痒과 驅蟲療癬이었고, 주치증상에는 각각 疥癬과 疥瘡, 頑癬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는 '殺蟲'을 효능으로 가진 본초에서 보여준 예와 유사하다.
- 3. '殺蟲'과 '驅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본초에 대한 문헌고찰
지금까지 '殺蟲'이나 '驅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본초의 주치증상을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殺蟲'이라는 효능이 꼭 '인체 내의 기생충을 제거한다'는 의미로만 쓰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결과를 찾아볼 수 있었다. 바꿔 말하면 '殺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본초 중에 주치증상에 蟲과 관련된 정보가 없는 본초들이 있고, 그것들 중 상당수가 疥癬과 같은 피부질환을 주치증상으로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효능'이라는 용어는 상대적으로 후대에 독립적으로 구축된 개념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殺蟲'이라는 효능 용어에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어떠한 경로로 인해 현대의 효능 용어로 쓰이게 되었는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따라서 해당 본초들과 관련하여 『證類本草』, 『本草綱目』과 같은 문헌을 일차적으로 검색한 뒤 의미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고찰해보겠다. 또한 필요한 경우 『中藥大辭典』, 『中華本草』와 같은 현대 문헌도 참고하여 검토해보겠다.
첫 번째로 주치 정보에는 蟲과 관련된 증상이 보이지 않았지만, 문헌 정보에서는 명백히 蟲과 관련된 주치 증상이 기록되어 있는 본초를 찾아볼 수 있었다. 그 예로 萹蓄을 들 수 있는데, 萹蓄의 효능은 利尿通淋, 殺蟲, 止痒이고 주치는 膀胱熱淋, 小便短赤, 陰痒帶下, 淋瀝澀痛, 皮膚濕疹이다. 하지만 『證類本草』, 『本草綱目』의 문헌을 바탕으로 보았을 때, 萹蓄은 기생충을 없애는 효능이 있음을 알 수 있는 기록이 많이 있었다. 먼저 『本經』에서 '세 종류의 기생충을 없앤다[殺三蟲]'는 정보를 기록하고 있고, 瓢權의 주석에서 '끓인 즙을 어린 아이에게 먹이면 회충을 치료하는 데에 효험이 있다[煮汁飮小兒, 療蛔蟲有驗]'고 하였으며, 『食療本草』에서는 '회충으로 인한 가슴의 통증이 있을 때, 빈속에 한 되를 마시면 회충이 저절로 나온다[蛔蟲心痛 ⋯⋯ 空心服一升, 蟲卽下]'고 하였다 9 , 10) .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면 '蟲'을 기생충이 아닌 다른 의미로 해석하기 어렵고 의미가 분명하기 때문에, 萹蓄의 '殺蟲' 효능을 '기생충을 없앤다'는 의미로 보아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는 현재 구축된 주치 정보가 해당 본초의 효능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주치 정보에는 蟲과 관련된 증상이 보이지 않는데, 문헌 정보에서도 정확히 '蟲'과 관련되었다고 보기에 모호한 본초를 찾아볼 수 있었다. 그 예로 藜蘆를 들 수 있는데, 藜蘆의 효능은 殺蟲, 涌吐風痰이고 주치는 疥癬, 久瘧, 頭痛, 泄利, 中風痰涌, 風驚癎疾, 黃疸, 喉痺, 鼻瘜, 惡瘡이다. 이와 관련하여 『本經』에서는 '여러 벌레의 독을 없앤다[殺諸蟲毒]'고 하였고, 『藥性論』에서 '충을 없앤다[殺蟲]'고 하였다 11) . 하지만 이는 『證類本草』상의 기록이고, 『本草綱目』에는 '殺蟲'이라는 내용이 빠져있다. 대신 蟲과 관련된 附方을 제시하고 있는데, 관련된 기록은 『千金翼方』에서 '치아가 벌레먹어 아픈 증상에 여로 가루를 구멍 속에 집어넣되 즙을 삼키지 말아야 하는데, 이는 효과가 매우 좋다[牙齒蟲痛, 藜蘆末, 內入孔中, 勿呑汁, 神效]'고 한 내용이 있고, 『肘後方』에서 '백독창이나 벌레로 인한 부스럼에 여로 가루를 돼지기름에 개어 바른다[白禿蟲瘡, 藜蘆末, 豬脂調塗之]'고 한 내용 등이 있다 12) . 『證類本草』와 『本草綱目』이 『本經』의 내용을 공유하고 있지만, 『證類本草』에서 언급하고 있는 蟲의 실체가 모호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고, 『本草綱目』에서 언급하고 있는 蟲은 충치와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벌레로 해석된다. 『中藥大辭典』에서는 '殺蟲', '殺蟲毒' 등의 정보가 보이지만 이것을 정확히 기생충과 관련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13) . 따라서 이러한 경우는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그 효능의 해석을 어느 한 쪽으로 단정 짓기 힘든 경우이고 심지어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세 번째로 주치 정보에는 蟲과 관련된 증상이 보이지 않으며, 문헌 정보에서도 기생충을 치료하는 효능을 가진 것이라고 보기 힘든 본초를 찾아볼 수 있었다. 그 예로 輕粉을 들 수 있는데, 輕粉의 효능은 祛痰消積, 攻毒, 斂瘡, 殺蟲, 逐水通便이고, 주치는 疥瘡, 梅毒, 濕疹, 頑癬, 瘡瘍, 臁瘡, 痰涎積滯, 水腫鼓脹, 二便不利이다. 이와 관련하여 『證類本草』에서는 陳藏器의 『本草拾遺』를 인용하여 '피부질환을 야기하는 옴, 진드기 등을 죽인다[殺瘡疥癬蟲]'고 하였다 14) . 또한 『本草綱目』에서는 『普濟方』의 내용을 인용하여 '풍이나 벌레먹은 것으로 인해 잇몸이 붓고 아픈 증상 및 피고름이 나고 벌레먹은 경우에는 경분 한 돈과 황련 한 냥을 가루내어 쓴다[風蟲牙疳, 膿血有蟲, 輕粉一錢, 黃連一兩, 爲末摻之]'고 하였다 15) .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보면 경분의 효능에서 언급하는 '蟲'은 피부나 치아에서의 蟲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고, 그 외에 기생충과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中藥大辭典』에서도 殺蟲이나 기생충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없었고 16) , 『中華本草』에는 현대임상연구, 부방(附方) 등의 내용에 기생충 관련 정보가 보이지 않고 효능에서 '외용할 경우 살충 효과가 있다'고 언급되어 있다 17) . 즉 輕粉의 '殺蟲' 효능은 '기생충을 없앤다'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驅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본초의 대부분에 기생충과 관련한 주치 정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주치 증상에 기생충과 관련된 정보가 없는 松葉과 羊蹄根에 대해서는 『證類本草』, 『本草綱目』을 통해 관련 효능이 있는지 검색해보았다. 羊蹄根의 경우에는 『名醫別錄』에 '殺蟲'이라는 정보가 보이고, 『日華子』에서 '모든 충을 죽인다[殺一切蟲]'고 하면서 '양제근의 잎이 어린아이의 감병(疳病)을 일으키는 기생충을 죽인다[葉治小兒疳蟲]'고 하였다 18 , 19) . 반면 松葉의 경우에는 '殺蟲'이라는 정보가 松脂의 효능과 관련해서는 보이지만 松葉에 대한 내용에서는 관련 정보가 없었다 20) . 다만 『本草綱目』에서 '쌀벌레를 죽인다[殺米蟲]'는 내용은 찾아볼 수 있었다 21) . 그러나 『中藥大辭典』에서는 『單放驗方醫療法選編』을 인용하여 '鉤蟲으로 인한 병을 예방한다'고 언급하였다 22) . 따라서 '驅蟲'을 효능으로 가지는 본초는 주치 정보 및 문헌 정보에 기생충과 관련된 정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 찰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볼 때, '殺蟲'이라는 효능 정보가 단일한 의미를 지니지 않을 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상당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殺蟲'의 蟲이 기생충을 지칭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의 확실하게 추정할 수 있는 경우부터 치아나 피부의 벌레 또는 균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면서도 기생충을 지칭하는 지에 대해서는 모호한 경우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존재하였다. 결국 '殺蟲'이 '기생충을 없앤다'로만 정의될 수 없거나 '피부의 균을 없앤다', '충치먹은 데에 쓴다'와 같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얘기이다. 따라서 '殺蟲'이라는 효능은 '인체 내의 기생충을 제거하는 것'이라는 사전적 정의에 다른 정의를 보충할 필요가 있겠다. 또 '殺蟲'이라는 효능이 주어졌을 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취사선택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부가적인 정보, 즉 참고할 수 있는 주치 정보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본초효능을 번역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중의적 표현에 대해서는 정확한 근거를 들어 최대한 명확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기생충을 없앤다.'는 뜻으로밖에 쓰일 수 없는 경우라면 굳이 중의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보다 '驅蟲'과 같은 명확한 표현으로 대체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무엇보다 약재 온톨로지 DB가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 기반의 자료임을 감안한다면, 정확한 교육을 위해 중의적인 표현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결 론
이상 '殺蟲'이라는 효능이 있는 본초의 주치 정보 및 문헌정보를 검토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1. '殺蟲' 효능이 있는 본초 중 기생충과 관련된 주치 증상 정보가 없는 본초가 있다.
  • 2. 그러한 본초 중에 고전문헌 및 현대문헌의 내용에 기생충 관련 정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피부의 균을 죽이는 의미나 충치 치료에 쓴다는 의미로 유추되는 경우도 있다.
  • 3. '驅蟲' 효능이 있는 본초는 주치증상 정보나 고전문헌 및 현대문헌의 내용에서 기생충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특정 본초의 효능 용어가 다양한 의미로 쓰일 수 있는 경우에 대하여 다시금 문헌 고찰을 통해 부족한 주치 증상을 보충하고, 단일한 의미로 쓰이는 것이 명백하다면 보다 확실한 표현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주요사업 "한의 지식 포털 구축(K15512)"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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