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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essing a University Library Collection: with a Special Reference to Political Science Collection in A University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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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대학교도서관 정치학장서를 중심으로 --
Journal of the Korean BIBLIA Society for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2013. Dec, 24(4): 133-152
Copyright © 2013, Korean Biblia Society for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 Received : November 11, 2013
  • Accepted : December 12, 2013
  • Published : December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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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현 장
부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문헌정보학과 교수(dchang@pusan.ac.kr)
Abstract
대학도서관에 있어서 장서개발의 목적은 각 학문분야별로 구성된 장서의 강점과 균형은 유지하고 약점은 보완하여 장서구성의 체계성과 망라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학도서관들은 장서의 규모를 확충하는데 주력한 반면 그 품질을 제고하는 데에는 미처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무엇보다 최적의 장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필수적인 과정인 장서평가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데 기인하는데,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연구는 대학도서관에 소장된 특정 주제분야 장서를 중심으로 장서평가를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 표본 대학도서관의 정치학 장서를 대상으로 장서의 현황을 분석하고, 과연 장서가 학과의 학부 학생들과 대학원생의 학습 및 연구지원, 교수의 연구지원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성을 맺으며 개발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정치학 강의에서 사용된 교재 및 연구자들이 학술활동 과정에서 인용한 문헌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에 근거한 대학도서관의 장서 보유 현황을 조사함으로써 정치학 교육과 연구에 있어서 필요한 장서의 현황, 장서의 최적성 수준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Keywords
1. 서 론
- 1.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대학도서관은 장서를 매개로 대학의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는 책임을 지고 있으며, 그 중요성이 대학사회 전반에 인식되고 있다. 특히 대학도서관의 장서는 대학의 모든 교육을 지원하고, 대학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교수와 대학원생 등의 연구를 수행하는데 충분한 규모와 범위를 지녀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등교육의 확대로 대학도서관들도 양적 성장을 거듭하여 장서의 규모나 서비스의 수준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학도서관의 장서가 대학의 연구 및 교육활동을 충분히 지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신 있게 답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대학도서관이 학문분야별로 균형 잡힌 장서를 개발하여 대학사회의 교수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대학도서관 본연의 임무이다. 그러나 대학사회의 교육·연구활동은 사회와 학문의 변화에 따라 통합이나 학제간 융·복합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분야가 창출되기도 하고 융합과 협동연구가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변화를 거친다. 반면 대학도서관의 장서관리와 서비스는 이러한 학문의 역동성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대학도서관에 있어서 장서개발의 목적은 각 학문분야별로 장서의 강점과 균형은 유지하고 약점은 보완하여 장서구성의 체계성과 망라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학도서관들은 장서의 양을 확충하는데 주력하면서 그 품질을 제고하는 데에는 미처 관심을 갖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는 무엇보다 최적의 장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필수적인 과정인 장서평가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있다.
대학도서관에 소장된 장서를 분야별로 지속적으로 파악, 분석하고 주제별 장서통계를 유지하며, 장서의 최신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장서점검, 제적, 폐기 등을 수행하는 것은 장서관리의 기본적인 기능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대학도서관들이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재정과 인력면에서 역부족이라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바탕하여 이 연구에서는 대학도서관에 소장된 특정 주제분야 장서를 중심으로 장서평가를 수행해 보았다. 즉, A대학교 도서관의 정치학 장서를 대상으로 장서의 현황을 분석하고, 과연 장서가 학과의 학부 학생들과 대학원생의 학습 및 연구지원, 교수의 연구지원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성을 맺으며 최적화되고 있는지 파악하였다.
이를 위하여 이 연구에서는 학과 강의에서 사용된 주교재 및 부교재들의 리스트를 취합하고, 이어서 정치학 연구자들이 학술활동 과정에서 인용한 문헌의 리스트를 작성하여 이에 근거한 대학도서관의 장서 보유 현황을 조사함으로써 정치학을 교육하고 연구하기 위하여 그동안 대학도서관이 수집, 구축해 놓은 장서의 현황을 보고, 장서의 양적․질적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를 통해 정치학 분야의 장서개발 정책 수립과 도서관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는데 이 연구의 목적이 있다.
- 1.2 연구의 내용과 방법
- 1.2.1 연구방법
이 연구는 A대학교도서관의 정치학 분야 장서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A 대학교 정치외교학과는 국내 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정치(외교)학과 가운데 초창기에 설립된 학과 중 하나로 재학생과 교수 수 등 규모면에서 비교적 큰 학과 가운데 하나이다. 현재에도 졸업생 다수가 국회와 행정부 등에 진출하여 있고, 수십 명의 정치학자를 배출하는 등 대표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조사는 A대학교의 중앙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를 대상으로 한정하였다. 학문분야는 A대학교도서관이 사용하는 분류체계인 DDC를 기준으로 하여 정치학(320) 영역으로 제한하였다. 정치학과 외교학이 별도로 분리될 수 있고 두가지 모두 광범한 학문이기 때문에 분야를 세분하여야 할 필요가 있으나, DDC에서 320 political science(정치학)의 하위범주로 327 international relations(국제관계, 외교학)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외교학 또한 정치학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간주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A대학교도서관이 교육과 연구기능을 원활하게 지원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하여 서지대조법을 사용하여 장서구성의 수준과 유용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서지대조에 사용되는 표준리스트는 교육과 연구 활동을 위하여 사용하는 문헌들을 조사·취합하여 작성하고 이에 근거하여 도서관 장서를 평가한다. 즉, 특정 전공분야를 대상으로 강의계획서와 그 분야에서 생산된 학위논문 및 연구논문을 대상으로 표준리스트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서지대조법에 의한 장서평가에서는 새로운 방법은 아니며 국내외의 관련연구가 축적되어 있기도 하다. 다만, 여기에는 도서관이 장서를 통하여 학과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강의에서 주교재, 부교재, 그리고 참고문헌으로 사용되는 자료는 확보하고 있어야한다는 점, 그리고 연구기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과에서 생산된 석박사 학위논문과 교수들이 저술하는 논문에 인용되는 자료들은 지원하여야한다는 전제가 고려되어 있다. 이러한 당위론적인 전제와 실제 강의 및 연구에 도서관 장서가 얼마나 활용되는지를 통해 도서관 장서의 유용성을 평가해 보는 것이 이 연구의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평가를 위한 표준리스트의 작성을 위하여 A대학교 정치외교학에서 2012년 한해 동안 개설된 교수 전공별 전체 교과목의 강의계획서를 수집하였다. 그리고 강의계획서 내에 기재된 주 교재와 참고문헌 리스트를 입수하여 평가용 리스트를 작성한 후, A대학교도서관의 정치학 분야의 장서와 대조하여 평가하였다. 다음으로 연구에 필요한 장서의 유용성 분석은 이용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시행하였다. 우선 2012년 생산된 석·박사 학위 논문에 수록된 참고문헌 리스트를 수집하고, 그 중 단행본과 연속간행물의 리스트를 추출한 후 이를 한국어와 외국어로 구분하여 평가용 목록을 작성하였다. 이어서, 교수진의 연구에 있어서 도서관장서가 얼마나 유용한지 파악하기 위해서 2012년 A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들이 발표한 학술논문에 인용된 참고문헌들을 취합하여 평가리스트를 작성하고 도서관 소장 장서와 대조하여 소장여부를 확인하였다. A대학교 소속 교수 16인의 연구 논문에 인용된 참고문헌들을 한국어, 영어, 그리고 그 외의 언어로 구분하여 평가용 목록을 작성하였다. 평가의 대상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수록된 논문들로 한정하였다.
위의 강의계획서와 석·박사학위논문, 그리고 교수 연구논문을 이용하여 작성된 각각의 평가용 목록은 A대학교도서관 장서와 대조하여 그 소장여부를 확인하였다.
- 1.2.2 연구의 범위
- 1.2.2.1 장서 구성 현황 파악
현재 A대학교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치학분야 장서의 현황을 조사하였다. 일차적으로 A대학교도서관의 전체 소장 자료수, 장서 증가량, 자료구입비, 사용하는 주제분류법 등을 파악한 후, DDC 300대의 ‘사회과학’ 분야, 320대의 정치학의 세부 주제별로 장서 현황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A대학교도서관 소장 장서를 국내서와 외국서로 구분하고, 외국서를 언어별 소장 현황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장서의 최신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자료의 출판연도별 조사를 통해 장서의 노화율을 알아보았다.
- 1.2.2.2 장서의 대출 현황 파악
단행본 장서의 대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A대학교도서관에서 대출이 가능한 자료 중 2012년 1년 동안 한번 이상 대출된 도서를 대상으로 정치학 분야 장서를 주제별, 언어별, 출판연도별로 나누어 이용현황을 파악하였다. 대출 횟수가 가장 많은 주제 분야와 가장 적은 주제 분야를 조사하고, 아울러 언어별 대출 현황 분석을 통해 이용되는 장서의 언어별 이용현황을 조사하였다. 또한, 정치학 자료를 출판년도별로 10년 단위로 나누어 대출 현황을 보고 최신 자료와 1980년 이전의 자료의 이용률을 비교하였다.
- 1.2.2.3 서지대조법(List-checking)에 의한 장서 평가
서지대조법(List-Checking)에 의한 평가 방법은 표준리스트나 목록, 서지를 평가 대상 도서관의 목록 등과 대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일반적으로 활용 가능한 출판 목록이 다양하고 주제전문가와 전문사서에 의해 리스트의 권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개정되고 개별 도서관의 요구에 맞게 편집할 수있고, 적용이 비교적 쉽다는 것이다. 반면, 대부분의 표준 리스트가 자료선정과정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리스트에 편견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으며, 주제별 목록이 개발되어 있지않고, 최신성도 떨어져 도서관의 수서 정책이나 이용자의 관심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다는 단점도 있다( 윤희윤 2007 , 360).
외국의 경우 Choice와 같이 주제별 서지 전문가가 작성한 표준서지를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학의 교육과정과 연구 활동과 관련하여 객관적인 기준이 될 수 있는 평가용 표준 서지가 없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들의 방법을 참조하여 교과 진행과 가장 관련 있는 자료인 강의계획서에 나타난 주교재와 참고문헌 리스트를 중심으로 평가용 목록을 작성하여 자료의 소장 현황을 조사하였다. 또한, 연구지원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학위 논문의 참고문헌 리스트와, 교수들의 연구를 뒷받침 하는 장서의 소장율을 파악하기 위해 학과 교수 16인의 연구 논문의 참고서지를 분석하고, 표준 리스트를 추출하여 소장 현황을 조사하였다.
- 1.3 이론적 배경
- 1.3.1 정치학 영역의 특성
정치학은 인간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주권재민의 민주정치 이념을 실현하고 주권의 올바른 행사와 책임과 의무의 수행을 위하여 정치이론과 현실정치의 문제들을 진단하는 학문이다. 정치학의 지향은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을 탐구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정치학은 사회과학의 한 분야이지만 구체적으로 현실에 개입하여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물론 정치 이념이나 사상, 정치적사건이나 정치기구, 정치의식이나 정치 행태, 국제관계나 조직 등에 관하여 체계적 지식을 구성하고 있기도 하다. 정치학은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며 항상 살아있는 학문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해결에 있어서 정치학의 이론과 사상, 그리고 정책 영역의 역할은 날로 중요해 지고 있다. 또한 최근 서구정치학의 과제는 종래의 사회구조 중심적 가치에서 환경, 문화 등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되는 인간중심적 가치로의 전환이 강조되고 있다. 현재 A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는 모두 16명의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데, 이들의 전공 배경은 <표 1> 과 같다.
A 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교수진 구성과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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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교수진 구성과 전공
- 1.3.2 정치학 영역의 체계
정치학계 내에서는 정치학 분야의 세부영역을 국제정치학회(International Political Science Association)의 체계에 따라 구분하곤 하는데, 이 학회가 격월간으로 발표하는 International Political Science Abstract (IPSA)는 정치학 분야의 서지데이터의 분류 기준으로 아래와 같은 6개의 영역을 사용하고 있다. 이 IPSA의 분류 체계는 2개월마다 갱신되기 때문에 정치학 분야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내용은 <표 2> 와 같다.
반면, 우리나라 도서관계에서는 주로 십진분류를 사용하고 있는데, A대학교도서관 역시 현재 국내서와 서양서 구분 없이 모두 DDC로 자료를 분류하고 있다. 정치학은 KDC 분류표 상에서 340에, DDC 분류표 상에서는 320에 배정되어 있는데, 정치학 분야의 DDC, KDC 분류를 요목 단위에서 비교해 보면 <표 3> 과 같다. 이 연구에서는 A대학교도서관의 DDC 분류체계에 근거하여 장서평가를 시행하였다.
IPSA의 정치학 분야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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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A의 정치학 분야 분류
정치학 분야의 DDC와 KDC분류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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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분야의 DDC와 KDC분류체계
- 1.3.3 장서 평가
- 1.3.3.1 장서 평가의 의의
장서 평가란 도서관 장서의 품질을 가늠하는 절차로서 여기에서 장서의 품질이란 도서관 이용자의 요구와 모기관의 프로그램에 대해 도서관 장서가 제공하는 유용성의 수준을 의미한다( Mosher 1979 ). Baker와 Lancaster(1991) 는 장서 평가의 목적을 현행 도서관봉사의 수준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타도서관과의 비교를 수행하며, 단지 도서관의 존재를 정당화하거나 또는 향후 봉사의 수준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반면, Gardner(1981) 는 이용자봉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장서 구성을 검토하는 것이 장서평가의 목적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장서평가의 궁극적 목적은 이용자에 대한 성공적인 봉사의 수행을 위해 필요한 장서의 수준을 평가함으로써 이용자의 정보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장서구성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 1.3.3.2 장서평가 관련 연구
장서평가에 관한 초기의 연구는 Bonn(1974) 의 연구가 대표적인데, 이 논문에서는 장서평가방법으로 도서관 장서통계에 의한 방법, 표준목록(standard list)과의 대조에 의한 방법, 이용자 조사에 의한 방법, 직접적인 조사에 의한 방법, 문헌 전달능력 측정에 의한 방법 등을 제시한 바있다. 1989년 미국도서관협회(ALA)는 Guide to the Evaluation of Library Collections에서 장서평가 방법을 “자료 중심적 방법(collectioncentered method)”과 “이용중심적 방법(usecentered method)”의 두 가지로 나누고, 자료중심적 방법에 서지대조법을 대표적인 방법으로 제시하였다.
일반적으로 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의 목적과 장서개발정책, 자관의 정보요구에 맞도록 자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장서평가가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관련 연구는 의외로 많지 않다. 국내에서는 1980년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대학도서관을 중심으로 장서평가에 관한 연구는 매우 드문데, 대학도서관의 특정 주제 분야를 대상으로 장서평가를 실시한 본격적인 연구는 한경신(1982) 의 연구가 최초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는 서울대 의학도서관 장서를 대상으로 의학에 관한 10개의 주요 선정리스트 및 인용문헌리스트를 이용하여, 조사대상 목록을 작성한 후 평가대상 도서관의 목록을 대조하여 소장상황을 파악하였다. 이경민(1984) 은 서울시내 18개 대학의 경영학과 강의계획서를 수집하여 단행본의 조사대상목록으로 선정하여 대학도서관의 장서구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정치학 장서를 평가한 이용재(1994) 는 부산대학교의 정치학과의 교과과정과 도서관의 정치학 분야의 장서를 비교, 분석하여 장서구성에 미치는 요인을 도서관측 요인과 이용자측 요인으로 구분하고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박진희(1998) 는 성서학 분야를 대상으로 장서평가를 실시하였는데 컨스펙터스를 적용하여 주제별 분석과 이용자조사를 병행하였다. 가장 최근에 수행된 연구는 오경묵(2008) 의 연구인데, 이 논문은 북미의 A대학의 한국학 장서의 현황 규모에 대한 적정성을 ACRL 표준공식과 ARL 중앙값을 산출하여 비교하였다.
해외의 장서평가 연구로는 Ching과 Chennupati(2002) 가 싱가포르 교육부 도서관 장서의 이용현황을 이용통계, 이용자 설문, 리스트 체킹을 사용하여 분석한 연구나, Ochola(2003) 는 도서관의 자동 대출 및 상호대차 시스템의 통계를 이용하여 상호대차 요청이 많은 장서를 분석한 연구 등이 주목할 만하다. Oberlander와 Streeter(2003) 는 통계적 장서평가도구인 LibStatCAT을 개발하여 실제 장서평가를 시행한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한편 Tucker(2009) 는 네바다대학 도서관을 대상으로 사서가 선정한 장서와 approval plan을 통해 구입한 장서의 이용을 평가하기도 하였으며, Borin과 Yi(2011) 는 6개의 평가 지표들을 설정하고 capacity와 usage에 초점을 맞추어 장서를 평가한 바 있다.
2. 대학도서관 장서평가
- 2.1 A대학교도서관의 장서현황
- 2.1.1 일반현황
2012년을 기준으로 A대학교도서관은 약 1백 80만 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자료구입비는 약 55억 6천만원이었다. 도서관의 자료구입비 현황을 살펴보면 이는 대학 총예산에서 약 1.4%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한국도서관협회의 「한국도서관기준」(2013) 에 의하면 대학은 인건비를 포함한 대학 총경상비의 2-2.5%를 도서관 자료구입비로(디지털 자료 비용포함) 배정하고 대학도서관예산의 40±10%를 자료구입비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공개한 「2012 대학도서관 통계분석 자료집」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대학도서관(4년제 기준)의 자료구입비 예산이 평균 1% 선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이 수치는 국내 대학도서관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1.4%도 미국의 대학도서관들이 평균 전체 대학예산의 평균 2% 정도의 자료구입비를 지원하는 것과, 국내의 권장기준을 고려할 때 보완되어야 하는 부분임에 틀림없다.
한편, 이 자료집에 의하면 국내 4년제 대학의 재학생 1인당 평균 자료구입비가 11만 5,000원인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에 비해 A대학교교 도서관의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23만원 수준으로 약 2배 정도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표 4> 참조).
A대학교도서관의 일반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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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학교도서관의 일반현황
A대학교은 약 180만권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국내 대학도서관 중에서는 매우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도서관의 소장 장서현황을 주제별로 나누어 보면 그 현황은 <표 5> 와 같다.
A대학교도서관의 주제별 장서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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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학교도서관의 주제별 장서현황
전체 소장자료 중 고서, 학위논문, 비도서를 제외한 단행본 1백 50만 여권 중 중 사회과학분야의 장서가 약 36만권으로 가장 높은 비중(23%)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치학 분야의 단행본 자료는 45,207종, 63,313권으로 약 17.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A대학교도서관에는 성문화된 장서개발정책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으나, 자체적으로 자료수집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 2.1.2 주제별 현황
A대학교도서관은 듀이십진분류(DDC)에 의해 도서를 분류하고 있다. 이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DDC 분류표 320대 정치학 분야의 세부주제별로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강 단위의 항목으로 나누어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6> 과 같다.
정치학 세부주제별 장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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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세부주제별 장서 현황
A대학교도서관의 정치학 세부주제별 소장장서 현황을 보면 정치학 일반으로 분류되어 있는 단행본 장서가 약 21%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를 통하여 학부 또는 대학원 석사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해설서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주로 교수들이 구입을 요청하는 희망도서의 경우 세부전공과 관련된 자료들이 대부분인 반면 도서관에서 추천도서 등을 대상으로 목록수서를 하는 경우에는 신간 중 추천수가 많은 자료들이 수집되는 경우가 많고 이들은 대체로 해설서, 교양서 등의 일반적 관심 영역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주제에서는 국제관계학 분야의 장서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선행연구( 이용재 1998 )에서도 나타난 결과인데, 최근 정치학에 있어서의 주요관심이 대외관계 분야로 이동하고 있어 이 분야의 최신 정보에 대한 요구가 많으며, 현재 A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교수진 구성을 역시 전체 16명의 재직교수중 10명이 국제정치 및 관련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관련 자료에 대한 요구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난다.
- 2.1.3 언어별 현황
다음으로 A대학교도서관 소장 정치학 장서의 언어별 소장 현황을 살펴 보았다. <표 7> 에 나타낸 바와 같이 전체 63,313책의 도서자료 중 한국어로 된 자료가 전체의 57.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영어로 된 자료가 3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두 언어로 된 자료가 전체 소장 장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정치학 연구가 영어권 정보에 비교적 많이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A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는 영미권 이외에 중국, 일본, 러시아정치 전공의 교수들이 재직하고 있으나, 영어 이외에는 일본어로 된 장서가 3.5%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뿐, 러시아어, 스페인어를 포함한 기타 외국어 자료는 모두 1% 미만에 그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 분야의 전공교수들은 대체로 본인의 소장자료를 이용하여 연구를 수행하거나 해외 DB를 직접 검색하여 자료를 구하는 경우가 많고, 간혹 드물게 도서관에 의뢰하여 자료를 입수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별 소장 장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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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소장 장서 현황
- 2.1.4 출판연도별 현황
분야에 따라 자료의 최신성은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사회과학 분야의 일반적인 자료의 피인용 반감기는 단행본이 8.1년 정도 학술지가 6.7년 정도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와 같이 정치적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는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정치학의 흐름 속에서 최신자료에 대한 요구도 클 것이라 예상된다. 출판년도별 분석을 통해 자료의 이용 가능성을 추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A대학교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정치학분야 단행본의 출판년도별 소장현황은 <표 8> 과 같다.
2000년대 이후에 출판된 자료가 16,513종으로 전체의 36.5%를, 1990년대에 출판된 자료가 25.7%를 차지하여 1990년대 이후 출판된 최신자료들이 전체 소장 자료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980년대 자료는 14.9%를, 1970년대 자료는 10.1%, 1960년대 자료는 5.4%를 각각 차지하며, 1900년대 이전의 자료도 665책으로 전체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특이할만한 점은 1960년대 이전에 출판된 자료는 외국어 자료가 한국어 자료보다 많이 소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료의 출판연도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도 국외서가 국내서보다 약 3배가량 많다. A대학교도서관의 출판년도별 소장 현황을 통해 출판년도가 미상인 책이 212권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부분 입력 오류 등으로, 이번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것들이다.
출판년도별 소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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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별 소장 현황
외국서와 국내서의 출판년도별 소장 현황을 보면, 국내서의 경우는 출판년도가 최근에 가까울수록 점점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외국서의 경우는 1960년대 이후 출판년도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국내서 외국서 모두 2000년대 이후의 최신 자료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WLN의 장서평가 매뉴얼에 따르면 인문․사회과학분야의 경우 최근 10년 이내에 출판된 자료가 전체 장서의 10% 이상을 차지하면 그 장서는 최신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Power and Bushing 1992 ).
- 2.2 A대학교도서관 자료이용 현황
- 2.2.1 일반 대출 현황
A대학교도서관의 장서 이용 통계 분석을 위해 2012년 한 해 동안 1회 이상 대출된 정치학분야의 단행본 대출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1년간 A대학교도서관의 전체 대출건수는 388,081건이고 이 중 사회과학분야의 대출건수는 83,532건으로 문학류 다음으로 많은 대출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치학 분야(DDC 320대)의 대출은 모두 5,085건으로 사회과학분야 대출의 약 6.1%를 차지하고 있다( <표 9> 참조).
정치학분야의 장서의 이용현황을 학생과 교수로 나누어 살펴보면 <표 10> 과 같다. 전체 학생이용자 368명이 1년간 정치학분야의 도서를 대출한 횟수는 5,085권으로 학생 1인당 평균 13.8건 이며, 교수는 1인당 평균 44.9건으로 나타났다. 전술한 바와 같이 A대학교 재학생의 1인당 도서 대출 평균은 21.7권이다.
A대학교도서관 주제별 자료 대출 현황(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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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학교도서관 주제별 자료 대출 현황(2012년)
정치학분야 장서 대출 현황(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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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분야 장서 대출 현황(2012)
- 2.2.2 주제별 자료대출 현황
<표 11> 의 세부주제별 대출현황을 보면 장서 소장 현황과 비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A대학교도서관 장서의 정치학분야 세부 주제별 소장 현황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치학분야 전체에서 정치학 일반 분류의 도서자료가 1,392건으로 가장 많이 대출 되었으며, 이는 전체의 4분의 1에 가까운 24% 수준이다. 다음으로는 국제관계 분야의 장서가 많이 대출되었으며 전체의 16.4%를 차지하였다.
- 2.2.3 출판 연도별 자료대출 현황
이용된 도서를 출판년도별로 분석하여 장서이용 유형을 연도별로 파악할 수 있는데, 이를 토대로 자료의 이용패턴을 파악하고, 장서의 최신성 유지 기준과 효율적인 폐기 기준에 참조할 수 있다. <표 12> 의 정치학 분야 단행본의 대출 현황을 보면 A대학교도서관의 정치학 분야의 경우 최신자료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0년대 이후의 자료가 약 42%로 전체 대출의 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1990년대의 자료는 32.3%로 전체 대출의 4분의 3 정도가 최근 2년 이래 출간된 자료들이다. 1980년 이전에 출판된 자료는 모두 합하여 12%정도 이용되었다. 이는 세부주제 가운데 국제관계 분야 자료의 대출이 많았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로 최근 연구경향을 반영하는 자료에 대한 요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있다.
정치학분야 장서의 세부 주제별 대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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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분야 장서의 세부 주제별 대출 현황
정치학분야 장서의 출판년도별 대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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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분야 장서의 출판년도별 대출 현황
3. A대학교도서관 장서의 유용성 분석
- 3.1 개요
A대학교도서관의 장서가 정치학 교육과 연구에 있어서 어느 정도 유용한지 알아보기 위해 각 기능 수행의 결과물인 문헌의 리스트를 작성해 도서관 소장 여부를 조사하였다. 분석을 위한 기준이 될 표준리스트는 학부 및 대학원 수업의 강의계획서에 제시된 참고문헌 리스트, 석박사 학위논문의 참고문헌 리스트, 교수들의 연구논문에 인용된 참고문헌 리스트를 기준으로 작성한 후 도서관 소장여부를 대조하였다.
- 3.2 교육 지원 측면
대학도서관의 장서는 대학의 교과과정을 지원하기 위하여 교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 제공하는 것을 일차적인 책임으로 하고 있다. 즉 소장 자료가 교과과정 이수에 필요한 자료를 포함하고, 교과목의 수준에 적절하며 학생과 교수의 요구에 대하여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규모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평가용 표준서지 작성을 위해 대학(원)의 강의 계획서에 나타난 주교재, 부교재 및 참고문헌을 추출하였는데 이들은 대학(원)의 교과 과정에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된 자료이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2012년에 A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부와 대학원에 개설된 과목의 강의계획서를 입수하여 그 강의계획서 내에 입력된 참고문헌의 도서관 소장 실태 확인을 위한 자료검색을 실시하였다.
학부의 경우 총 개설 강좌의 수는 73개였다. 이 중 교과목명과 교수명이 동일한 과목이 강의시간을 달리하여 개설되어 동일한 강의계획서를 제시하고 있는 경우의 중복을 제외하여 총 67개 강좌의 강의계획서를 입수하였으며, 대학원의 경우 총 개설강좌의 수는 19개였다( <표 13> 참조).
총 86개의 수집된 강의계획서 중 참고문헌이 제시되어 있지 않은 강의계획서가 11건이었는데, 이 경우는 수업 중에 교재를 배부하는 경우 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을 제외하고 취합한 75개 수업의 강의계획서에서 추출한 참고문헌의 수는 총 669건이었다. 이 중 웹사이트와 신문, 학위논문 등을 제외한 참고문헌의 수는 595건이었으며, 단행본이 432건, 연속간행물이 84건, 기타 보고서나 발표자료집 등이 79건을 차지하고 있었다.
A 대학교 정치학과 및 대학원 개설강좌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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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학교 정치학과 및 대학원 개설강좌 내역
입수한 강의계획서 내에 전체 참고 자료 총 595건 중 다른 과목 간의 중복 자료와 편집교재를 제외하여 목록을 작성하였으며, 작성된 참고자료(목록)는 총 529종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하여 단행본의 ‘수정판’, 또는 ‘개정판’인 경우는 동일자료로 취급하였고, 번역서는 원서와 개별 자료로 취급하였다. 자료의 서지사항이 완전하지 않거나 부정확한 경우는 제외하였으며 단행본의 경우 강의계획서 상에 출판년을 기재하지 않은 경우는 최신판을 기준으로 하였다. 확정된 리스트에는 국내 자료가 316종, 국외 자료는 213종이 포함되었다. 추출된 리스트의 자료 현황은 <표 14> 와 같다.
강의계획서 상 참고문헌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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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계획서 상 참고문헌의 수
교육지원 측면에서의 장서 유용성 분석을 위한 평가용 리스트는 기타자료를 제외한 단행본과 연속간행물을 대상으로 하였다. 단행본과 연속간행물의 중복자료를 제외하고 단행본이 382건, 연속간행물이 68건이었으며 이들에 대한 도서관 소장 조사를 실시하였다. 강의계획서 상 참고문헌의 도서관 소장 현황은 다음과 같다.
<표 15> 의 결과와 같이 강의계획서 상의 단행본과 연속간행물 450종 가운데 현재 A대학교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417종으로 91.7%의 소장율을 나타냈다. Intner(2003) 는 대학도서관 장서의 경우 강의계획서에 기재된 자료목록 중 90% 이상을 소장하고 있을 경우 바람직한 장서구성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하였는데, A대학교도서관의 경우 이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의계획서 내의 참고자료와 A대학교도서관의 정치학분야 장서 중 단행본만을 분리하여 자세히 분석하면 국내 자료는 258종 중 241종을 소장하고 있어 93.4%의 높은 소장율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 자료의 경우는 소장율이 81.4%로 떨어졌다. 학술지의 경우는 국내 학술지가 90%의 소장율을 보인 반면 해외 학술지는 모두 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 및 대학원 강의계획서 중 참고자료의 도서관 소장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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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및 대학원 강의계획서 중 참고자료의 도서관 소장현황
평가용 리스트를 이용하여 소장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정판 또는 증보판이 출판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서는 아직 구판만을 소장하고 있는 단행본이 51종 있었다. 또한 여러 수업에서 중복적으로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자료인데도 도서관에서는 1부만 유지하고 있는 경우들도 적지 않아 복본 수의 유지 등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 3.3 연구 지원 측면
- 3.3.1 석박사 학위논문 인용문헌 분석
A대학교에서 2012년도에 배출된 석·박사학위논문은 총 33편이다. 이 가운데 원문에 접근할 수 없는 5편을 제외한 28편을 대상으로 참고문헌에 수록된 단행본과 학술지의 리스트를 추출하여 리스트를 구성하였다. 여기에 포함된 참고문헌의 종수와 도서관 소장현황은 <표 16> 과 같다.
석박사 학위논문의 참고자료의 도서관 소장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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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 학위논문의 참고자료의 도서관 소장현황
석·박사학위 논문에 인용된 단행본 자료는 총 1,836종이었으며, 그 중 한국어 자료가 998종, 외국어 자료가 838종으로 그 중 영어 자료가 762종이었고, 기타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의 자료가 38종, 43종, 7종 등이었다. 즉 참고문헌의 약 54.3%는 국내자료이며, 영어 문헌은 41.5%를 차지하고 있다. 기타 외국어 자료의 인용율은 4.2%이다. 표준리스트와 A대학교도서관 소장 단행본을 언어별로 대조·분석한 결과는 <표 17> 과 같다.
분석대상 전체 단행본 참고문헌 자료 수는 1,836종이고, 이 중 A대학교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1,460종으로 79.5%의 소장 비율을 보였다. 한국어 자료의 경우 90% 이상을 소장하고 있어 Intner(2003) 의 기준에 부합하지만, 영어자료는 68%의 소장율을 보여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박사학위 논문 인용 단행본의 언어별 도서관 소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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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학위 논문 인용 단행본의 언어별 도서관 소장 현황
- 3.3.2 교수 연구논문 인용문헌 분석
2012년 한해 동안 A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들에 의해 발표된 연구물들 가운데에서 국내 학술지에 수록된 논문은 총 55편이었다. 교수들의 연구활동에 있어서 도서관 장서의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이들 55편의 학술논문에서 인용문헌을 추출하여 표준리스트를 작성하였다. 교수의 연구논문에서 인용한 국내외 참고자료 중 단행본과 연속간행물은 총 688종이었다. 이렇게 추출한 정치학 자료들을 대상으로 현재 A대학교도서관의 소장 및 이용가능 여부를 리스트 체킹 하였다. 그 결과는 <표 18> 과 같다.
교수 연구논문의 참고자료의 도서관 소장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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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연구논문의 참고자료의 도서관 소장현황
교수들의 연구논문에 사용된 국내 참고문헌 총 688종 가운데 국내 단행본은 218종이었는데, A대학교도서관에는 이들중 거의 대부분인 98%를 소장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 논문에서 중복적으로 인용된 자료들에는 ‘한국 권력구조의 이해(진영재)', ‘이승만의 구한말 개혁운동: 급진주의에서 기독교 입국론으로(이정식)’, ‘건국과 부국(김일영)’, ‘미국의 동아시아 개입의 역사적 원형과 20세기 초 한미관계 연구(김기정)’, ‘미일동맹(혼다 마사루)’, ‘미일동맹외교(김성철)’ 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3회 이상 인용된 단행본의 리스트를 구성하여 다시 리스트체킹해 본 결과, A대학교도서관은 이들 자료들은 100% 소장하고 있어 핵심자료의 구성에 있어서도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9> 는 이들 참고문헌의 언어별 소장현황이다.
교수의 연구논문들에서 인용한 단행본은 총 564종이었으며, 이 중 A대학교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453종으로 약 80%의 소장율을 보인다. 교수 연구 논문에서는 외국어 특히 영어 자료의 인용이 한국어 자료보다 월등하게 많았다. 영어 자료의 경우 전체 278종의 자료 중 218종을 소장하여 78.5%의 소장율을 보이고 있었으며, 한국어 자료는 전체 218종 중 214종을 소장하여 거의 100%에 가까운 소장율을 보이고 있었다.
교수 연구논문 인용 단행본의 언어별 도서관 소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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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연구논문 인용 단행본의 언어별 도서관 소장 현황
4. 결 론
현재 우리나라 대학도서관 현장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압박요인은 전자저널을 비롯한 학술정보자원의 가격 상승이라 볼 수 있다. 미국 연구도서관협회(ARL) 통계( ARL 2011 )에서 알수 있듯이 대학도서관 예산의 반 이상이 전자자원 구입에 사용되고 있는 반면 단행본 예산은 도서의 가격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도서관이 단행본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결국 집적된 장서의 최적화와 효율화를 통하여 한정된 자원으로 이용자 커뮤니티에 대하여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연구에서는 기존 장서의 최적화를 위한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대학의 교육과 연구 지원을 위한 장서의 유용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A대학교도서관의 정치학 장서를 대상으로 장서의 현황을 분석하고, 과연 장서가 학과의 학부 학생들과 대학원생의 학습 및 연구지원, 교수의 연구지원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성 속에서 개발되고 있는지 파악하였다.
조사 결과 A대학교도서관은 국내 대학도서관 평균 자료구입비의 2배 정도를 운용하는 등 양적인 면에서의 지표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내용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개선되어야 할 점들도 동시에 누적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장서의 구성 측면에서 주제일반으로 분류된 교양서와 해설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 그리고 국내서와 영미권 자료는 잘 구축되어 있는 반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유럽, 동아시아 및 러시아권 자료의 구성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자료의 최신성 면에 있어서도 국내서의 경우 출간 10년 이내의 최신자료 비율이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데 비하여 외국자료의 경우는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문제는 자료구입의 많은 부분을 학과에서 신청하는 추천도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도서관에서 주제별장서개발의 책임을 분담할 수 있는 체제의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보였다.
교육지원 측면에 있어서 장서의 유용성을 분석한 결과, 국내자료의 경우 강의계획서에 수록된 자료들의 90% 이상을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충실하게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외국자료의 경우는 소장율이 81%선에 그쳐 국내자료에 미치지 못하였으며, 해외의 대학에서 기준으로 삼는 90%에도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자료는 학부수업에 그리고 해외자료가 주로 대학원 수업의 교재인 점을 감안하면, 도서관에서 대학원 강의계획서를 수집하고 수록된 교재와 참고문헌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연구지원 측면에 있어서의 장서의 유용성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즉, 학술지 등 연속간행물의 경우 95% 이상의 소장율을 보이고 있었던 반면, 단행본, 특히 외국자료의 경우는 소장율이 70% 안팎에 그치고 있었다. 이는 달리말하면 A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는 외국에서 생산된 연구자료의 경우는 대학도서관으로부터 70% 정도밖에 지원받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대학도서관에 있어서 학술정보의 수집과 관리의 초점이 전자저널을 위주로 한 학술지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행본자료의 전통적 중요성을 생각할 때 특히 인문사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단행본 자료를 확충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요컨대 A대학교도서관은 국내 대학도서관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규모가 큰 도서관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공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이는 무엇보다 현재 대학도서관의 장서개발정책의 초점이 학술지 위주로 편성되어 있어 단행본은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대학도서관의 장서개발정책이 단행본자료의 구축 또한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아울러 인력 측면의 전문화 또한 중요한데, 굳이 주제전문사서들이 장서개발과 정보서비스, 그리고 학과와의 리에종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해외 유수대학들의 경우를 따를 수는 없더라도 대학도서관이 전공분야의 자료수집과 장서평가 등의 업무를 지속적,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인적, 정책적 지원도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대학도서관이 학문분야별로 균형잡힌 장서를 개발하여 대학사회의 교수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대학도서관 본연의 임무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학도서관들은 그동안 외형적 성장은 어느정도 달성하였지만 장서의 최적화에는 미처 관심을 갖지 못하였으며, 그 사이 대학도서관은 대내외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도서관이 그 중요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장서를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전공분야별로 지속적인 장서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장서개발에 반영함으로써 장서의 체계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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